사랑과 저주의땅 크레타
문화 편 크레타의 역사를 살펴보면, 지중해의 많은 섬들이 그렇겠지만 크레타섬 역시 많은 풍파를 겪었다. 신석기 때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이곳은 미노스 문명으로 꽃을 피우다가, 로마-비잔티움-무슬림 해적국가-비잔티움을 거쳐 베네치아 공국의 400년 지배를 받다가 오스만 튀르크와의 21년 전쟁 끝에 오스만의 영토가 된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그리스의 영토가 되었다. 수많은 국가들이 거쳐간 크레타는 많은 문명의 숨결이 묻어있다. 그곳들 중 가장 큰 도시인 '이라클리오'의 상가들 그늘에는 8~9월의 작렬하는 태양을 피해 모인 관광객들의 분주함이 넘쳐난다. 이라클리오는 크레타섬 관광의 시작점이다. 유럽의 가장 오래된 미노스 문명을 볼 수 있는 '미노스의 미궁'과 박물관이 있는 이곳을 관람한 후, 아름다운 해변을 ..
2022.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