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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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들의 오랜전통 '신부 경매'
불가리아의 영원한 이방인 "집시"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불가리아에서는 마차를 타고 시내를 달리는 특이한 사람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처음 그 모습을 접할 때는 '어느 부잣집 사람들인가?' 하며 그들을 보게 되지만 마차를 타고 달리는 사람들의 남루한 옷차림에 의아함을 갖게 만드는 이들은 사실은 불가리에 살고 있는 '집시'들이다. (편집자주: [Gipsy] 코카서스 인종에 속하는 소수 유랑민족으로 집시의 기원에 대해서는 지금도 확실한 정설이 존재하지 않는다.) 불가리아는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우스갯소리로 사람들은 불가리아의 분리수거는 '집시'들이 모두 맡아서 한다고 한다. 집시들은 불가리아 청소업계를 장악하고 있다. 이들의 가격 경쟁력과 노하우는 따라 올 사람이 없다. 예를 들자면, 2층..
2022.10.13 -
불가리아의 문화수도 '플로브디프'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 플로브디프는 소피아에 이어 불가리아 제2의 도시이자 제1의 문화도시이다. 불가리아의 두번째 도시 플로브디프는 엄밀한 의미에서는 불가리아 제1의 문화도시이기다 하다. 2017년 통계에 의하면 소피아 인구는 123.6만명이고, 플로브디프의 인구는 겨우 35만명이다. 소피아에 있다가 이 곳에 오니 낯선 얼굴들이 보인다, 얼핏보면 그리스인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터키인 같기도 한 불가리아 사람이 맞나 싶은 생소한 얼굴들이다. 그도 그럴 것이 플로브디프는 수많은 종족들이 점령했었던 지역이었다. 지정학적으로 그리스와 터키 그리고 소피아 각 방향 200km 남짓한 거리에 위치한 플로브디프는 수 많은 나라들이 탐냈던 곳이었다. 이곳에는 과거 트라키아인이 거주하였고, 이후에는 페르시아인, 그..
2022.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