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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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위의 믿음의 도시 그리스의 메테오라
자연과 신앙의 절묘한 걸작품 메테오라 미국은 그랜드 캐니언, 중국엔 장가계가 있다면 그리스에는 메테오라가 있다. 그리스 북쪽에 위치한 이 곳이 명소가 된 이유는 자연과 인간의 신앙의 절묘한 만남때문이다. 메테오라는 6천만년전의 지각운동과 그 후의 바람의 손길로 만들어낸 암벽으로 이루어진 자연의 걸작품인 산과 세상의 위협으로부터 신앙을 지키려 했던 기독교인들의 믿음의 정화인 수도원들의 만남이 만들어 낸 한폭의 명화이다. 세계인들은 이 명화를 관람하고자 매년 많은 인파가 이 곳을 찾는다. 10월말경이면 단풍을 볼 수 있다는 정보에 이 곳을 찾은 기자는 따뜻한 날씨 덕분에 단풍은 못 봤지만 '위드 코로나'덕에 다시 관광에 나선 많은 인파들을 만날수 있었다. 한국인 여행객들은 주로 아테네에 들렸다가 이 곳을 당..
2022.10.05 -
크레타의 아름다운 엘라포니시 해변
크레타섬의 서쪽 끝부터 남쪽으로 가는 해안선은 산양의 길이다. 높고 험하다. 그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서쪽 남단에 도착하면 다른 나라를 만난다. Sea lake라고 불리는 농염한 여인의 젖가슴과도 같은 좌우대칭의 두 개의 둥그런 해안, 산호초와 조개들로 인한 분홍빛을 띤 백사장과 얕은 옥빛 바닷물은 Elafonisi를 천국으로 만들어 놓았고, 빛나는 태양, 야자수 파라솔 밑에서 휴식하고 있는 이들에게 행복을 선물하고 있었다. 엘라 포니시 비치는 발로스 비치랑 더불어 크레타의 2대 아름다운 해변이다. 발로스 가는길은 비포장 도로여서 주로 배를 이용한다. 엘라 포니시가 차로 갈 수 있는 가장 좋은 해변이라고 할 수 있다. 유명 피서지이지만 상업시설들은 거의 눈에 안 띈다. 야자수 파라솔들과 매..
2022.09.25 -
사랑과 저주의땅 크레타
문화 편 크레타의 역사를 살펴보면, 지중해의 많은 섬들이 그렇겠지만 크레타섬 역시 많은 풍파를 겪었다. 신석기 때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이곳은 미노스 문명으로 꽃을 피우다가, 로마-비잔티움-무슬림 해적국가-비잔티움을 거쳐 베네치아 공국의 400년 지배를 받다가 오스만 튀르크와의 21년 전쟁 끝에 오스만의 영토가 된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그리스의 영토가 되었다. 수많은 국가들이 거쳐간 크레타는 많은 문명의 숨결이 묻어있다. 그곳들 중 가장 큰 도시인 '이라클리오'의 상가들 그늘에는 8~9월의 작렬하는 태양을 피해 모인 관광객들의 분주함이 넘쳐난다. 이라클리오는 크레타섬 관광의 시작점이다. 유럽의 가장 오래된 미노스 문명을 볼 수 있는 '미노스의 미궁'과 박물관이 있는 이곳을 관람한 후, 아름다운 해변을 ..
2022.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