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항의 명성은 사라졌지만, 피자의 고향 나폴리는 있다.
로마에서 남쪽으로 기차를 1시간 30분 가량 달리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 봤을 아름다운 이름 '나폴리'를 만나게 된다. 세계 3대 아름다운 항구 '시드니', '리우데자네이루', 그리고 '나폴리'. 기자는 시드니에 몇 년간 살면서 Ferry를 타고 시드니를 많이 돌아다녔었다. 구름한점 없는 하늘아래 하얗게 빛나는 오페라하우스와 내륙으로 뻗은 수로를 따라 늘어선 아름다운 마을과 다리들은 3대 미항이라고 칭하기에 전혀 부끄럽지 않았다. '나폴리'는 '카스텔누오보' 성하나로 미항의 이름을 지켜나가기엔 부족한 항구가 아닌가 생각 해본다. 복잡한 상업적인 시설들로 인해 지저분한 항구는 여느 상업항과 다를게 없어 보였다. 기차에서 내려서 받은 첫인상은 여기는 어디? 동남아? 태국? 마치 그런 느낌이었다. 북쪽의 도시들..
2022.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