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5. 20:30ㆍ여행
자연과 신앙의 절묘한 걸작품 메테오라

미국은 그랜드 캐니언, 중국엔 장가계가 있다면 그리스에는 메테오라가 있다.
그리스 북쪽에 위치한 이 곳이 명소가 된 이유는 자연과 인간의 신앙의 절묘한 만남때문이다.
메테오라는 6천만년전의 지각운동과 그 후의 바람의 손길로 만들어낸 암벽으로 이루어진 자연의 걸작품인 산과 세상의 위협으로부터 신앙을 지키려 했던 기독교인들의 믿음의 정화인 수도원들의 만남이 만들어 낸 한폭의 명화이다.
세계인들은 이 명화를 관람하고자 매년 많은 인파가 이 곳을 찾는다.
10월말경이면 단풍을 볼 수 있다는 정보에 이 곳을 찾은 기자는 따뜻한 날씨 덕분에 단풍은 못 봤지만 '위드 코로나'덕에 다시 관광에 나선 많은 인파들을 만날수 있었다.
한국인 여행객들은 주로 아테네에 들렸다가 이 곳을 당일코스로 왔다가는데, 아테네에서 새벽기차를 타고 점심때쯤 Kalambaka에 내려 택시를 대절하거나 급히 산에 오르락 내리락 한 후 저녁기차로 아테네로 돌아간다.
하지만 메테오라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감상 하려면 1박 이상이 반드시 필요하다.

해돋이와 석양, 그리고 별빛에 비친 메테오라의 다양한 모습을 보려면 말이다.
자연의 장엄함 이외에도 이 명화의 구성요소인 절벽위의 높게는 400m가까운 절벽위에 세워진 세상과 격리된 수도원들.
이 동방정교회 수도원들은 주로 14~15세기에 세워졌는데 오스만투르크때는 믿음의 피난처, 2차세계대전때는 이탈리아와 독일의 제국주의에 대한 피난처 역할을 했던 곳이다.
번성할때는 24개까지 있었지만 지금은 6개의 수도원만 존재한다.
수도원들은 겉보기엔 작아보이지만 제일 작은 트리니티수도원도 안으로 들어가면
포도나무들을 키울정도로 제법 규모가 있다.
그렇기에 세상과 격리된 채 오랜기간 생활하기에 충분하다.
가을단풍에 마추어 방문하여 신앙과 자연의 걸작품을 관람해 보는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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