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광야에서 예루살렘까지 성지순례

2023. 3. 3. 02:26여행

 

느보산의 놋뱀

요르단과 이스라엘은 공통적인 관광사업은 성지순례이다. 요르단에는 느보산과 이스라엘과 나눠가진 예수님 세례지, 나머지는 이스라엘에 있다.

요르단 쪽 성지순례는 암만에서 떠나는 것이 용이하다. 하지만 요르단 쪽 성지순례여행자는 많지 않아 렌터카나 택시를 추천한다. 택시는 반나절코스로 50jd정도가 적당하다(마다라, 드보산, 세례지) 사해포함 시 70jd정도 요금을 요구한다. 기자는 호스텔이 운영하는 성지순례패키지를 이용했다 승용차로 80jd였다.

요르단 쪽 성지순레 코스는 Madaba와 드보산을 보고 예수님 세례지로 가는 코스다. 비잔틴시대에 유명한 기독교도시였던 마다바는 1880년대에 오스만터키에 2천여 명의 기독교인들이 살 곳을 요구해 받은 곳이다 그래서 요르단에서 가장 기독교인과 교회가 많다.

세례요한 기념교회.마다바

 마다바에는 세례요한이 참수당한 곳에 세례요한기념교회가 있다. 지하교회가 볼만하다. 다른 곳은 세상의 중심이 이스라엘이라는 성서속에도 나오는 유명한 모자이크 세계지도가 있는 성조지교회이다.이지 도는 이주한 2천여 명의 기독교인들이 비잔틴교회를 제건하며 발견한 것이라고 했다. 이 두 곳은 각각  입장료는 1jd이다(요르단패스는 적용 안된다).

모자이크 세계지도.성조지교회

그다음으로 향한 곳은 드보산이다. 모세가 가나안땅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숨을 거두었다고 하는 곳이다. 그곳에는 하나님에 대한 순종과 믿음의 상징인 놋뱀상이 있다. 드보산 정상에서 맑은 날은 예루살렘까지 보인다. 두 곳 다 해발고도 700m 내외이다. 입장료는 3jd이다.

내리막길로 30분 정도 내달리면 예수님의 세례지 베다니가 나타난다. 개인입장은 안되고 투어비 12jd를 내고(인터넷예매시 8jd) 사람이 모이기를 기다려서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이스라엘쪽은 개인들이 편하게 입장료 없이 입장과 입수를 할 수 있다. 유네스코 등재된 곳은 요르단 쪽이다. 요르단쪽 성지순례는 끝났다. 사해는 옵션이라고 봐야 한다. 물에 떠서 신문 읽는 사진을 찍기 위한.

겨울철 사해바다

사해는 세상에서 지표에서 가장 낮은 바다이다. 염분이 많은 관계로 수온도 높은 편이다. 사실 막힌 바다로 호수에 가깝고 증발로 인해 언젠가는 없어질 바다라고 한다. 겨울철은 들어가길 권하지 않는다. 바람이 세고 공용해변은 문을 닫는다. 호텔리조트해변을 이용해야 하는데 가격이 20jd~45jd(해변이용/식사)으로 비싸다. 리조트해변이 아니면 위험도 하고 아무것도 없다. 이용을 원하고 이스라엘도 여행계획이 있다면 인공해변도 만들어져 있는 이스라엘쪽을 권한다. 

이스라엘-요르단 국경(킹후세인 브릿지)

패키지가 아닌 이상 암만에서 예루살렘으로 가기를 원하는 성지순례자는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서 king Hussein브리지로 가서 국경을 넘어야한다. jett버스는 11jd 택시는 약25jd를 요구한다.버스는 하루에 한대니 두사람이상은 택시를 추천한다.흥정이 싫으면 우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 킹후세인 브릿지 국경은 임시국경이다. 그래서 한국인의 경우 이스라엘로 넘어가는 것은 문제가 없는데 요르단 쪽으로 넘어올 땐 비자가 없을 시 입국비자를 받을 수 없다(입국불가능). 기자는 요르단에서 이스라엘로 넘어갔다. 출국세 10jd를 냈다.

요르단 출국사무소에서 이스라엘 입국사무소까지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7jd요금과 캐리어당 1jd를 받는다. 달러나 유로도 받는데 환율이 안 좋다.

요르단국경부터 이스라엘국경까지는 약 15분 정도 이동한다. 요르단강을 건너가는데 강줄기는 거의 말라 잡초만 무성하다.

이스라엘 국경은 마치 공항 같다. 직원들의 복장도 정복이 아니라 일반회사 직원느낌이다. 여권에 스티커 붙이고 사진 찍고 입국종이(스탬프대신 사진이 들어간 종이를 받는다)를 받고 복잡한 국경을 나섰다. 제리코까지 가는 로컬버스와 예루살렘까지 바로 가는 셰어중형택시(명당 50세겔)가 있다. 외화는 받지 않으니 허름한 유일한 환전소에서 환전해야 한다. 이스라엘 환전소는 커미션을 따로 받는다. 50달러 바꿨는데 11 세켈을 수수료로 받는다(300유로 이하는 보통 10 세켈이 수수료). ATM이라고 환전소마다 써진 이유는 체크카드를 내면 인출해서 환전도해 줌. 이스라엘은 카드사용이 잘 되니 카드 사용하는 게 좋다.

예루살렘성전경

1시간 정도 달려 예루살렘 뉴게이트에 내려줬다. 예약해 놓은 아브라함 호스텔에 도착했다. 아브라함 호스텔은 조식포함 4만 원 내외이다. 침대는 조금 불편하지만 샤워실 조리시설이 훌륭하다. 호텔은 최소 10만 원이 넘는다. 예루살렘엔 대형 호스텔이 많은데 넓은 공용공간을 가지고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성전 팁투어를 신청했다. 자파게이트에서 투어가 시작됐다. 예루살렘성은 4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아르메니아기독교, 가톨릭, 무슬림, 유대인 나누어진 구역에서 자유롭게 살아간다. 상인들은 주로 무슬림이 많고 실제로 거주하는 유대인이 많다.

팁투어는 구역별로 생활상을 이야기해 주고 예루살렘의 역사를 설명해 주며 2시간이면 끝난다. 명소들의 안으로 입장은 하지 않는다. 겨울철이라서 그런지 찻집 앞에서 마감을 하면 팁을 받는다.

예루살렘성 성벽에서 본 베들레헴쪽 전망

자파게이트로 들어가면 다윗박물관옆으로 성벽을 타고 황금사원 근처까지 갈 수 있는 성벽투어가 있다.

황금사원

황금사원은 특정시간만 빼고 무슬림만 입장이 가능하다. 비무슬림은 오전 7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만 관람이 가능하다. 출구는 여러 개지만 입구는 Dung gate(똥문)이라는 재밌는 이름의 게이트 쪽으로만 입장이 가능하다. 들어가면 널찍한 경내에 유대교의 성전자리이며 이슬람교의 선지자가승천(3대 성지)한 곳인 황금돔이 있다. 3번의 전쟁으로 많은 영토를 차지했지만 예루살렘성은 점령하고도 국제사회에 소유권을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측은 이곳을 유대성전으로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

통곡의벽

이 황금돔사원의 서쪽벽은 통곡의 벽이다.. 하루종일 경전을 읽으며 국가보조로 살아가는 정통유대인들과 하루 3번 기도시간에 맞추어 기도하러 온 일반유대인 인파로 항상 북적거린다. 카우보이모자 같은 큰 모자를 쓰고 귀밑머리를 곱슬거리게 파마한 사람들이 정통유대인인데 옛날 레위지파처럼 살아간다.

황금게이트와 무슬림,유대인 무덤들

동쪽벽은 황금게이트가 있다. 하지만 다른 게이트와 달리 막혀있다. 재밌는 것은 유대교에서는 메시아가 강림하면 저 황금게이트를 통해 들어올 거라 한다. 그래서 막은 게 아닐까? 그리고 문 앞에는 독실한 무슬림들의 무덤이 있다. 메시아가 오는 걸 몸으로 막기 위해인 듯이 말이다. 그 앞에 작은 골짜기를 경계선으로 반대 감란 산 쪽으로는 선지자 사가랴의 무덤을 선두로 메시아의 강림입성에 제일 먼저 따라 들어가고 싶은 독실한 유대인들의 무덤들이 몇천 개 이상 즐비하다. 골짜기를 중심으로 메시아군과 무슬림 군이 무덤으로 죽은 뒤에도 전쟁 중이다.

만국교회(좌상)성묘교회(좌하)승천교회(우)

예수님이 마지막기도한 곳, 잡히고 승천한 곳이 감람산에 다 있다. 예수살렘에 제일 유명한 성지순례지 3곳은 마지막기도한 곳, 죽으시고 묻힌 곳, 승천한곳 세 군대이다 이곳은 모두 기독교를 국교로 인정한 콘스탄틴대제의 어머니 헬레나의 의해 기념교회가 만들어졌다. 또 이때부터 성인들의 신성화도 점점 강화됐다. 이 세 곳 중 승천교회는 재밌게도 무슬림사원 안에 있는데 무슬림에게도 예수님은 선지가이기 때문에 존재가 가능했다. 승천일에 맞추어 이곳에 기독교 유대교 등의 종교가 모여 장막으로 구역을 나누고 각자 예배를 한다고 한다. 안에  예수님의 족적이라고 하는 돌에 새겨진 발자국이 있다. 한쪽발만. 무슬림이 관리하는 곳이어서 성지여도 돈을 받는다 10세겔이다.

 

감람산을 넘어가면 베들레헴 지름길이지만 지금은 장벽으로 막혀 갈 수가 없다. 장벽게이트를 통해서만 넘어갈 수 있다.

라이온게이트

감람산을 내려가 동쪽벽 게이트를 찾아가면 라이온 게이트에 이르게 된다. 꿈에 4마리의 사자를 본 술레이만대제가 사자 4마리를 새겨 놓았다. 성서에서 스태반집사가 순교한 곳이기도 하다.

예수님이 갇혔던 감옥

이 게이트를 들어서면 빌라도의 법정, 예수님의 감옥, 그리고 비아돌로로사(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걸었던 길) 등의 기독교인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곳들이 나온다. 감옥은 깊숙한 지하 동굴에 있는데 사암이어서 동굴을 파는 것이 수월하다.

골고다(해골)언덕

 무슬림지구인 다마스쿠스게이트를 나오면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렸던 골고다언덕 가는 길이 나온다. 지금은 같은툼 예루살렘이란 공원으로 조성된 있는데 골고다언덕과 예수님이 실제 묻혔던 무덤이라 여겨지는 무덤이 그 안에 있다. 

시온게이트

시온산 쪽으로 나가는 시온게이트는 독립전쟁 때 게이트 중 가장 공방전이 심했던 게이트다. 공성군이었던 이스라엘군의 총탄자국이 자욱하다.

오스카 쉰들러의 무덤

이 게이트를 나서서 길을 따라 내려가면 기독교인 공동묘지가 나온다. 이곳엔 유대인의 존경을 받는 한 기독교인의 무덤이 있다. 2차 대전 때 많은 유대인을 구한 오스카 쉰들러의  무덤이다. 무덤 위의 돌들은 존경의 의미라고 한다.

 

예루살렘성의 인상적인 것은 가끔 분쟁은 있지만 성안에 4가지 종교의 사람들이 잘 어우러져 살아간다는 것이다. 정교회, 가톨릭, 유대교, 무슬림들이 키파, 페즈, 히잡 등 그들의 머리모습처럼 다양한 가운데 조화롭다. 

 

감람산 정상에서 바라본 유대광야(요르단)

이집트 요르단 이스라엘 성경에서 히브리인들은 애굽(이집트)를 나와서 젖과 꿀이 흐르는 이땅 이스라엘에 오기위하여 이집트와 요르단의 땅과 민족들을 통과했다.최초의 이주자 요셉가문이 거했던 고센지방에서 예루살렘까지 1000키로, 차로 13시간거리를 40년이란 시간이 걸려서 통과했다. 약속의 땅에 들어오기 직전에 머물렀던 저 건너편으로 보이는 유대광야에서 이 곳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히브리인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또, 지금 정복전쟁이 끝난 후 이곳에서 40년을 머물렀던 광야를 바라보며 어떤 생각에 잠겼을까? 역사는 반복된다. 히브리인들과 유대인들은 몇 천년전이나 최근이나 똑같은 역사를 반복했고 비슷한 생각에 잠겼을 것이다.....나 또한 몇천년의 생각의 물결에 잠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