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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타의 아름다운 엘라포니시 해변
크레타섬의 서쪽 끝부터 남쪽으로 가는 해안선은 산양의 길이다. 높고 험하다. 그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서쪽 남단에 도착하면 다른 나라를 만난다. Sea lake라고 불리는 농염한 여인의 젖가슴과도 같은 좌우대칭의 두 개의 둥그런 해안, 산호초와 조개들로 인한 분홍빛을 띤 백사장과 얕은 옥빛 바닷물은 Elafonisi를 천국으로 만들어 놓았고, 빛나는 태양, 야자수 파라솔 밑에서 휴식하고 있는 이들에게 행복을 선물하고 있었다. 엘라 포니시 비치는 발로스 비치랑 더불어 크레타의 2대 아름다운 해변이다. 발로스 가는길은 비포장 도로여서 주로 배를 이용한다. 엘라 포니시가 차로 갈 수 있는 가장 좋은 해변이라고 할 수 있다. 유명 피서지이지만 상업시설들은 거의 눈에 안 띈다. 야자수 파라솔들과 매..
2022.09.25 -
사랑과 저주의땅 크레타
문화 편 크레타의 역사를 살펴보면, 지중해의 많은 섬들이 그렇겠지만 크레타섬 역시 많은 풍파를 겪었다. 신석기 때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이곳은 미노스 문명으로 꽃을 피우다가, 로마-비잔티움-무슬림 해적국가-비잔티움을 거쳐 베네치아 공국의 400년 지배를 받다가 오스만 튀르크와의 21년 전쟁 끝에 오스만의 영토가 된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그리스의 영토가 되었다. 수많은 국가들이 거쳐간 크레타는 많은 문명의 숨결이 묻어있다. 그곳들 중 가장 큰 도시인 '이라클리오'의 상가들 그늘에는 8~9월의 작렬하는 태양을 피해 모인 관광객들의 분주함이 넘쳐난다. 이라클리오는 크레타섬 관광의 시작점이다. 유럽의 가장 오래된 미노스 문명을 볼 수 있는 '미노스의 미궁'과 박물관이 있는 이곳을 관람한 후, 아름다운 해변을 ..
2022.09.24 -
이탈리아 밀라노부터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까지 로드트립
유럽 로드트립으로만 볼 수 있는 뷰들 여행은 점 여행과 선 여행으로 나눌 수 있다. 비행기를 이용한 점을 찍듯이 여행하는 여행과 육로를 이용한 선 여행인 것이다. 선 여행 중 다들 해보고 싶은 자동차 여행. 유럽 대륙은 여러 나라를 거치며 각 나라의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어 자동차 여행자가 선호하는 대륙이다. 기자는 이탈리아 볼로냐부터 출발해 벨기에 샤를루아까지 가 보았다. 비행기를 이용해서 기자의 베이스인 불가리아 소피아를 떠나 출발지인 이탈리아 볼로냐를 향했다. 9월까지 항공기 요금의 폭등으로 인해 환승 편을 이용했다. 시칠리아 카타니아에서 환승해서 볼로냐에 도착했다. 이번 여행은 철저히 고속도로를 배제하는 여행이다. 유럽의 멋진 풍경을 보려면 국도를 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중간 합류점인 볼로냐로 ..
2022.09.23